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중국 전역이 불안감에 휩싸인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27일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을 방문해 의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중국 전역이 불안감에 휩싸인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27일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을 방문해 의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발원지인 우한(武漢) 외에도 14개 성·시를 봉쇄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관영 중국망(中國網)이 자체적으로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湖北)성 외에 원저우(溫州), 항저우(杭州), 랴오닝(遼寧), 난징(南京), 닝보(寧波), 하얼빈(哈爾濱), 푸저우(福州), 쉬저우(徐州), 허페이(合肥), 난창(南昌), 스자좡(石家莊), 산둥(山東), 광둥(廣東), 주마뎬(駐馬店) 등 14개 지역이 봉쇄 또는 봉쇄에 준하는 관리 조치에 돌입했다.

원저우는 현재 촌(村) 단위로 개인 출입 관리를 시행 중이다. 한 가정당 식료품 구매를 위해 이틀에 1명씩만 외출이 허가된다. 감염병 치료, 공공업무 수행, 주요 민생 기업 종사자 외에는 출근 역시 통제되고 있다.

랴오닝의 경우 강력한 '신종 코로나 방지 30개 조항'을 운영 중이다. 랴오닝 당국은 성내 모든 구(區)를 봉쇄형으로 관리하며, 출입시 체온 측정, 대중 교통 관리, 외지 방문객 자택 격리 14일 조치 등을 시행 중이다.

베이징시에서는 지난 6일 우한폐렴 발생 위험 지역을 방문했던 외지인의 베이징 복귀가 금지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