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유승민, 통합 입장 오락가락해 상당히 유감"
통합신당준비위 "다음주 초 당명 결정…당헌·정강정책 논의"
중도보수 진영의 통합을 논의 중인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가 다음 주 초 신당 명칭을 결정하기로 했다.

통준위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여러 안을 제시했고 의견을 들었지만 좀더 숙고가 필요하다"며 "월요일(10일)쯤 다시 한번 논의하고, 다음 주 초 당명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공동위원장은 이어 "그 과정에서 한국당과 다른 정당의 내부 의견도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명 후보에 대해서는 "혼선도 있고 불필요한 일들이 생길 수 있어 일일이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이날 회의 안건과 관련, "당헌과 정강정책에 대해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서 했던 가치와 정책 기조를 중심으로 논의했다"며 "보완 의견이 있어 확정은 아니지만 거의 의견을 모았다.

부분적 조정만 거치면 (될 정도로) 큰 틀에서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의에서 통합신당의 로고와 상징색 등도 함께 논의했다고 박 공동위원장은 전했다.

앞서 이언주 공동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통합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다소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 상당히 유감"이라며 "항상 문이 열려 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와 있어 더이상 기다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새보수당 측 위원으로 참석한 정운천 의원은 "이 공동위원장이 싸움을 거니 한 말씀 드린다.

새보수당에 (현역 의원이) 8명 있는데 8인 8색"이라면서도 "(새보수당 측) 공동위원장은 오는 10일에는 꼭 선임해 멋진 보수통합신당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식 위원은 "안철수 전 의원으로 대표되는 중도세력이 마지막까지 통합열차에 합류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독자 완주보다 야권통합에 대해 간곡히 생각해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