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관 회의, "동남전시장 들어설 시설물 시너지효과 극대화"
경남도, 10여년 방치 창원 동남전시장 탈바꿈 '시동'
경남도가 10년 넘게 방치된 창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전시장을 탈바꿈시키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도는 최근 도청 신관 3층 소회의실에서 '동남전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련 기관 거버넌스 회의'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회의에는 동남전시장에 들어설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콘텐츠코리아랩·웹툰캠퍼스·복합문화센터 사업을 추진하는 도, 창원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등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동남전시장 부지 내에서 기관별로 사업을 각각 추진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시설의 기능 중복을 방지하고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열렸다.

이를 통해 동남전시장 전체의 유기적 사용과 공간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도와 시 등 관련 기관은 향후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협의 채널을 운영하며 개별 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회의도 매달 한 차례 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동남전시장에 들어설 여러 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남전시장은 1980년 준공 이후 창원국가산단에 입주한 기업과 직원을 대상으로 컨벤션 기능을 갖춘 지원시설과 교육장 역할을 했다.

2005년 창원컨벤션센터가 문을 연 뒤 그 기능을 상실하고 10여년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됐다.

그러다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을 통해 동남전시장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등 4개 시설을 조성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각 시설 리모델링 사업은 이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