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 확진자 발생 구리시내 유치원·학교 개학 3월로 연기(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역 접촉자 37명 격리…구리시장 '범시민 방역운동 동참' 호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17번 확진자가 나온 경기 구리시 내 학교가 졸업식 등 학사일정을 다음 달로 연기한다.
앞서 구리시 내 어린이집에도 휴원 명령이 내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구리시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22곳에 전달했다.
대상 학교는 이미 개학했거나 이달 중 개학, 졸업식, 종업식 등이 예정된 유치원 13곳, 초등학교 7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1곳 등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7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5일 밤늦게 교육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승인받았다.
구리지역 유치원은 총 14곳, 초등학교는 16곳, 중학교는 8곳, 고등학교는 7곳이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참석한 38세 구리 거주 남성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구리시는 재난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어 어린이집 휴원을 명령, 원생 부모에게 안내하도록 하고 교육청과 학교 휴업에 대해 협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7번째 확진자가 싱가포르에서 돌아온 뒤 서울∼대구∼구리 등으로 이동, 현재까지 188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구리지역 접촉자는 37명이다.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며 구리시는 2주간 전담 공무원을 지정, 매일 발열과 호흡기 증상 유무를 확인하기로 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날 '범시민 방역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집무실에서 소독제를 직접 만드는 장면을 SNS에 소개하기도 했다.
구리시는 전체면적이 33㎢, 시가지 면적이 7㎢에 불과해 신종코로나가 급속하게 확산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안 시장이 질병관리본부보다 먼저 자신의 SNS에 17번째 확진자의 동선 등을 공개한 이유다.
구리시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곤욕을 치러 신종코로나 발생에 더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당시 구리지역에서는 한 재활병원에 입원했던 70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병원이 입주한 건물 전체가 폐쇄되고 병원 격리자 43명, 자가 격리자 172명 등 215명이 직접 피해를 봤다.
이번에도 구리시는 17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과 약국, 음식점 등을 즉각 폐쇄 조치하기도 했다.
안 시장은 "구리는 아주 작고 밀착된 도시"라며 "메르스를 극복했던 성숙한 시민의식을 범시민 운동으로 전환,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신종코로나 극복에 사용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신종코로나 4명 추가…3명 '접촉자·가족'·1명 '중국 관광객' / 연합뉴스 (Yonhapnews)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17번 확진자가 나온 경기 구리시 내 학교가 졸업식 등 학사일정을 다음 달로 연기한다.
앞서 구리시 내 어린이집에도 휴원 명령이 내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구리시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22곳에 전달했다.
대상 학교는 이미 개학했거나 이달 중 개학, 졸업식, 종업식 등이 예정된 유치원 13곳, 초등학교 7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1곳 등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7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5일 밤늦게 교육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승인받았다.
구리지역 유치원은 총 14곳, 초등학교는 16곳, 중학교는 8곳, 고등학교는 7곳이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참석한 38세 구리 거주 남성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구리시는 재난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어 어린이집 휴원을 명령, 원생 부모에게 안내하도록 하고 교육청과 학교 휴업에 대해 협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7번째 확진자가 싱가포르에서 돌아온 뒤 서울∼대구∼구리 등으로 이동, 현재까지 188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구리지역 접촉자는 37명이다.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며 구리시는 2주간 전담 공무원을 지정, 매일 발열과 호흡기 증상 유무를 확인하기로 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날 '범시민 방역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집무실에서 소독제를 직접 만드는 장면을 SNS에 소개하기도 했다.
구리시는 전체면적이 33㎢, 시가지 면적이 7㎢에 불과해 신종코로나가 급속하게 확산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안 시장이 질병관리본부보다 먼저 자신의 SNS에 17번째 확진자의 동선 등을 공개한 이유다.
구리시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곤욕을 치러 신종코로나 발생에 더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당시 구리지역에서는 한 재활병원에 입원했던 70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병원이 입주한 건물 전체가 폐쇄되고 병원 격리자 43명, 자가 격리자 172명 등 215명이 직접 피해를 봤다.
이번에도 구리시는 17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과 약국, 음식점 등을 즉각 폐쇄 조치하기도 했다.
안 시장은 "구리는 아주 작고 밀착된 도시"라며 "메르스를 극복했던 성숙한 시민의식을 범시민 운동으로 전환,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신종코로나 극복에 사용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