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은 5일(현지시간)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의심 환자 104명 가운데 71명이 퇴원했고 33명은 계속 검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카진포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이후 지난 4일까지 중국에서 카자흐스탄으로 모두 3만 394명이 입국했다.

당국은 이들 가운데 최근 14일 이내에 열차나 항공편으로 입국한 1만 131명의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카자흐스탄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인원은 모두 12만 7천573명으로 이들 중 8천676명이 검진을 받았다.

검진받은 입국자 중 한 살 미만의 어린이 한 명만 고온이 감지돼 정밀 검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옐잔 비르타노프 카자흐스탄 보건부 장관은 "카자흐에서 혈액 검사로 코로나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검진법이 러시아의 전문의에 의해서도 그 효과가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혈액으로 249명의 의심 환자 중 240명에 대해 시험한 결과 음성반응이 나왔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현재 검진 중"이라며 "러시아의 전문의로부터 검사 결과를 (동일하게) 확인받아 우리의 검진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진 시스템 보유 여부에 대한 일부의 의혹을 일축했다.

비르타노프 장관은 "WTO와의 합의에 따라 실험분석 결과를 보내고 동시에 중국에서 추가 실험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서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 71명 퇴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