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역사 옛 해운대역 철거 안 된다" 시민단체 보존 촉구
해운대를 사랑하는 모임 등 시민단체들이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해운대역 철거'라는 해운대구 용역 결과를 철회하고 해운대역 건물 보존과 시민 공원화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옛 해운대 역사보존 시민공원화 추진연대는 "철도시설공단의 특수목적법인이 최근 내놓은 용역 기본설계안을 보면 옛 해운대역사 부지에 20층 높이 호텔과 상업 시설을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국유지인 동해남부선 부지는 목적을 다한 만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야 할 해운대구청이 85년 역사를 담은 해운대역을 보존해야 함에도 전면 철거하는 용역 결과를 내놓아 시민에게 상실감을 안겨주었다"며 "구청은 상업 개발에 어떠한 허가도 불허하고 부산시는 해당 부지가 시민 공원화해 아름다운 거리인 해리단길과 상생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