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100만장 풀린다…'온라인 대란' 잠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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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이코리아, 마스크 50만장 순차 판매
▽ 11번가, 마스크 50만장 직매입해 순차 판매
▽ 11번가, 마스크 50만장 직매입해 순차 판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속 수요가 폭증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e)커머스 업계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마스크를 판매하는 '핫딜'을 잇따라 준비해 물량을 풀고 나섰다.
이베이코리아는 6일 '옥션'이 모나리자, 유한킴벌리, 미래생활 등의 제조사가 생산한 보건용 마스크 50만장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격 수준으로 판매 가격을 책정한 점이 특징이란 설명이다.
옥션은 이날 오전 10시 모나리자가 생산한 KF94, KF80 마스크 등 총 10종·30만장을 판매한다. 가격은 성능 및 구성에 따라 개당 최저 665원부터 2197원 수준이다. 많은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도록 ID당 1팩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한다. 한 팩에 30장∼100장까지 들어있고, 오후 2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받을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후 유한킴벌리와 미래생활의 마스크 20만장도 추가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1번가는 마스크 50만장을 직매입해 지난 4일부터 한정 판매하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ID당 2박스·100장에 한해 직매입한 마스크를 판매 중이다. 이달 7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마스크를 집중 판매할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급등한 점을 고려해 확보한 마스크를 적정 가격에 판매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라며 "우한 폐렴 사태를 악용하는 셀러라고 판단될 경우, 내부 정책에 따라 페널티를 부과하거나 상품 노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매점매석하는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유통업계에서는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한정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는 인당 30매, 트레이더스는 인당 1박스(20~100매)로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마켓컬리는 1회 구매수량을 4개로 제한하고 있다.
'우한 폐렴' 생활감염 예방법
KF80 이상 마스크 쓰고…꼼꼼히 손 씻어 '간접 접촉 전파' 막아야
기침할 때 옷소매로 코·입 가리고
불필요한 병원 방문 최대한 자제
감염 의심되면 1339로 신고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3차 감염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철저한 감염 예방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등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는 걸러내고 과학에 근거한 예방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공장소에서는 기침예절을 잘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침할 때 휴지나 손수건보다는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리는 것을 권고한다. 질본 관계자는 “휴지나 손수건은 잘 쓰지 않으면 침방울이 샐 수 있고 평소 휴대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며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옷소매로 가리는 것”이라고 했다.
입에서 침방울이 분출되는 것을 막는 게 기침예절의 핵심이다. 기침을 하면 반경 2m까지 작은 침방울이 확산돼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가 재채기를 하면 바이러스가 있는 침방울이 눈, 코, 입, 피부에 묻을 수 있다”며 “바이러스가 눈, 코, 입의 점막에 붙으면 감염이 시작된다”고 했다.
손씻기는 간접 접촉 전파를 막는 데 필수다.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바로 옮겨가지 않고 중간에 사물을 거쳐 전파되는 것을 간접 접촉 전파라고 한다. 김 교수는 “손잡이, 의자, 컴퓨터 등 주변 사물에 바이러스로 오염된 침방울이 묻어 있을 수 있다”며 “침방울이 묻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면 감염되는 것”이라고 했다.
흐르는 물에 손을 적시고 비누로 30초 이상 손바닥, 손등, 손톱 밑, 손가락 사이를 비비며 씻어야 한다. 물로 씻기 어려울 때는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알코올 세정제를 들고 다니며 손을 소독해야 한다. 장갑을 착용해 손을 보호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능하면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데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면으로 된 마스크보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0.6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는 KF80 마스크면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김 교수는 “KF94, KF99 등은 KF80보다 더 작은 미세입자를 잘 차단하지만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기 때문에 현실적인 방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자기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콧대 부분을 잘 조정해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 시 착용했다가 실내에 들어와 벗었다면 재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타인과 대화하다가 상대방이나 자신의 침이 마스크에 많이 튀었다면 새것으로 교체한다.
물을 자주 마시면 감염병 예방이 도움이 된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가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병문안 등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으로 보도된 장소를 다녀온 뒤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질본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베이코리아는 6일 '옥션'이 모나리자, 유한킴벌리, 미래생활 등의 제조사가 생산한 보건용 마스크 50만장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격 수준으로 판매 가격을 책정한 점이 특징이란 설명이다.
옥션은 이날 오전 10시 모나리자가 생산한 KF94, KF80 마스크 등 총 10종·30만장을 판매한다. 가격은 성능 및 구성에 따라 개당 최저 665원부터 2197원 수준이다. 많은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도록 ID당 1팩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한다. 한 팩에 30장∼100장까지 들어있고, 오후 2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받을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후 유한킴벌리와 미래생활의 마스크 20만장도 추가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1번가는 마스크 50만장을 직매입해 지난 4일부터 한정 판매하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ID당 2박스·100장에 한해 직매입한 마스크를 판매 중이다. 이달 7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마스크를 집중 판매할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급등한 점을 고려해 확보한 마스크를 적정 가격에 판매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라며 "우한 폐렴 사태를 악용하는 셀러라고 판단될 경우, 내부 정책에 따라 페널티를 부과하거나 상품 노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매점매석하는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유통업계에서는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한정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는 인당 30매, 트레이더스는 인당 1박스(20~100매)로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마켓컬리는 1회 구매수량을 4개로 제한하고 있다.
'우한 폐렴' 생활감염 예방법
KF80 이상 마스크 쓰고…꼼꼼히 손 씻어 '간접 접촉 전파' 막아야
기침할 때 옷소매로 코·입 가리고
불필요한 병원 방문 최대한 자제
감염 의심되면 1339로 신고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3차 감염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철저한 감염 예방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등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는 걸러내고 과학에 근거한 예방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공장소에서는 기침예절을 잘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침할 때 휴지나 손수건보다는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리는 것을 권고한다. 질본 관계자는 “휴지나 손수건은 잘 쓰지 않으면 침방울이 샐 수 있고 평소 휴대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며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옷소매로 가리는 것”이라고 했다.
입에서 침방울이 분출되는 것을 막는 게 기침예절의 핵심이다. 기침을 하면 반경 2m까지 작은 침방울이 확산돼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가 재채기를 하면 바이러스가 있는 침방울이 눈, 코, 입, 피부에 묻을 수 있다”며 “바이러스가 눈, 코, 입의 점막에 붙으면 감염이 시작된다”고 했다.
손씻기는 간접 접촉 전파를 막는 데 필수다.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바로 옮겨가지 않고 중간에 사물을 거쳐 전파되는 것을 간접 접촉 전파라고 한다. 김 교수는 “손잡이, 의자, 컴퓨터 등 주변 사물에 바이러스로 오염된 침방울이 묻어 있을 수 있다”며 “침방울이 묻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면 감염되는 것”이라고 했다.
흐르는 물에 손을 적시고 비누로 30초 이상 손바닥, 손등, 손톱 밑, 손가락 사이를 비비며 씻어야 한다. 물로 씻기 어려울 때는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알코올 세정제를 들고 다니며 손을 소독해야 한다. 장갑을 착용해 손을 보호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능하면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데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면으로 된 마스크보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0.6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는 KF80 마스크면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김 교수는 “KF94, KF99 등은 KF80보다 더 작은 미세입자를 잘 차단하지만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기 때문에 현실적인 방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자기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콧대 부분을 잘 조정해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 시 착용했다가 실내에 들어와 벗었다면 재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타인과 대화하다가 상대방이나 자신의 침이 마스크에 많이 튀었다면 새것으로 교체한다.
물을 자주 마시면 감염병 예방이 도움이 된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가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병문안 등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으로 보도된 장소를 다녀온 뒤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질본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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