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으로 떠난 현역 김두관…'무주공산' 김포갑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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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7명 등록…민주당 전략공천설에 여당 후보 "경선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4·15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함에 따라 그의 기존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이 '무주공산'이다.
김포갑 지역구는 민주당이 특정 인물을 '전략 공천'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 후보들의 물밑 경쟁으로 벌써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6일 지역 정치권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북한과 인접한 김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었다.
실제로 17∼19대 총선에서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내리 3선을 한 곳이 김포다.
그러나 최근 10여년 사이 김포 한강신도시 등지로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진보정당 강세 지역으로 정치색이 바뀌고 있다.
김포시 단일 선거구였다가 갑과 을로 나뉜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한 곳씩 나눠 가졌다.
또 사이사이 치러진 5∼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잇따라 승리했다.
그러나 김포갑을 지역구로 둔 김두관 의원은 최근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떠났다.
김 의원은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단일 선거구 김포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20대 총선에서는 신설된 김포갑에서 당선됐다.
그는 "김포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중앙당의 'PK'(부산·경남) 지역 차출을 거절했다가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설득 끝에 받아들였다.
현재까지 김포갑에 등록한 여야 예비후보자는 모두 7명이다.
민주당에서는 유영록(57·남) 전 김포시장과 허숙정(45·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포시협의회 자문위원, 기경환(45·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포시협의회 자문위원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유영록 전 시장은 2000년대 초반 제2∼3대 경기도의원을 지냈으며 경기개발연구원 이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민선 5∼6기 김포시장 등을 역임했다.
허 위원은 육군 30기계화보병사단에서 인사장교와 안전장교를 지낸 여군 출신이며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인 기 위원은 현재 민주당 김포시 지역위원회 자치분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1990년대 생인 박진호(30·남) 김포갑 당협위원장 혼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국당 내 최연소 당협위원장인 그는 과거 여의도연구원 제2부원장 등을 지냈다.
또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김윤주(59·여) 댄스 강사, 김준우(53·남) 불교 연구가, 조성진(41·남) 다부처 타일 대표 등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은 전략 지역'이라는 원칙에 따라 김 의원이 떠난 김포갑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러나 유영록 전 시장은 "현역 국회의원 불출마 시 전략 공천이 원칙이지만 김포는 현역 불출마가 아니라 현역 이동 지역이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며 당내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아직 예비 후보로 등록하진 않았지만, 민선 4기 김포시장을 지낸 김동식(59) 전 시장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 다른 야당도 예비 후보를 등록하면 선거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김포갑 지역구는 민주당이 특정 인물을 '전략 공천'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 후보들의 물밑 경쟁으로 벌써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6일 지역 정치권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북한과 인접한 김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었다.
실제로 17∼19대 총선에서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내리 3선을 한 곳이 김포다.
그러나 최근 10여년 사이 김포 한강신도시 등지로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진보정당 강세 지역으로 정치색이 바뀌고 있다.
김포시 단일 선거구였다가 갑과 을로 나뉜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한 곳씩 나눠 가졌다.
또 사이사이 치러진 5∼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잇따라 승리했다.
그러나 김포갑을 지역구로 둔 김두관 의원은 최근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떠났다.
김 의원은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단일 선거구 김포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20대 총선에서는 신설된 김포갑에서 당선됐다.
그는 "김포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중앙당의 'PK'(부산·경남) 지역 차출을 거절했다가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설득 끝에 받아들였다.
현재까지 김포갑에 등록한 여야 예비후보자는 모두 7명이다.
민주당에서는 유영록(57·남) 전 김포시장과 허숙정(45·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포시협의회 자문위원, 기경환(45·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포시협의회 자문위원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유영록 전 시장은 2000년대 초반 제2∼3대 경기도의원을 지냈으며 경기개발연구원 이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민선 5∼6기 김포시장 등을 역임했다.
허 위원은 육군 30기계화보병사단에서 인사장교와 안전장교를 지낸 여군 출신이며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인 기 위원은 현재 민주당 김포시 지역위원회 자치분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1990년대 생인 박진호(30·남) 김포갑 당협위원장 혼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국당 내 최연소 당협위원장인 그는 과거 여의도연구원 제2부원장 등을 지냈다.
또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김윤주(59·여) 댄스 강사, 김준우(53·남) 불교 연구가, 조성진(41·남) 다부처 타일 대표 등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은 전략 지역'이라는 원칙에 따라 김 의원이 떠난 김포갑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러나 유영록 전 시장은 "현역 국회의원 불출마 시 전략 공천이 원칙이지만 김포는 현역 불출마가 아니라 현역 이동 지역이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며 당내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아직 예비 후보로 등록하진 않았지만, 민선 4기 김포시장을 지낸 김동식(59) 전 시장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 다른 야당도 예비 후보를 등록하면 선거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