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득점 머신' 오베치킨, 리그 첫 40골…통산 700골 '-2'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아이스하키 스타 알렉스 오베치킨(35·워싱턴 캐피털스)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개인 통산 700골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베치킨은 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킹스와의 NHL 홈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고 4-2 역전승을 견인했다.

개인 27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한 오베치킨은 통산 698골로 이제 2골만 더하면 700골을 터트린 NHL 역대 8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올 시즌 40골을 채우며 리그 득점 1위로 올라선 오베치킨은 40골 중 14골을 최근 7경기에서 뽑아내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오베치킨은 팀이 1-2로 뒤진 3피리어드 종료 6분 10초를 남기고 T.J. 오시에가 문전 앞으로 내준 패스를 원 타이머로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불과 70초 후에는 리스트 샷이 킹스 골리 조너선 킥의 패드를 맞고 흘러나오자 이를 밀어 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패 위기에 몰린 킹스는 경기 막판 골리를 빼고 총공세에 나섰다.

오베치킨은 경기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상대의 텅 빈 골문에 퍽을 집어넣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NHL 15년 차인 오베치킨이 한 시즌 40골을 성공한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통산 9번째 득점왕에 도전하는 오베치킨은 현재 득점 2위인 데이비드 파스트럭(38골·보스턴 브루인스)에게 2골 차로 앞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