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비카운티 16강 이끈 루니, FA컵서 친정팀 맨유와 맞대결
잉글랜드 축구 스타 웨인 루니(35·더비카운티)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맞붙게 됐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더비카운티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더비의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에서 4부리그(리그2) 팀 노샘프턴 타운에 4-2로 이겼다.

루니는 선발 출전해 더비카운티가 3-1로 앞서 있던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는 등 풀타임을 뛰며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공교롭게도 더비카운티의 FA컵 16강 상대가 맨유다.

맨유는 3부리그(리그1) 트랜미어 로버스를 6-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선착했다.

맨유는 루니가 13시즌을 보낸 팀이다.

2002년 에버턴에서 프로로 데뷔한 루니는 2004년 맨유에 입단한 뒤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성장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93경기에서 183골을 터뜨리고 5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맨유를 떠난 이후 에버턴에 이어 미국프로축구(MLS) D.C.유나이티드(미국)에 입단했던 루니는 지난해 여름, 더비카운티와 '플레잉코치'로 계약하며 잉글랜드 복귀를 선언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1월부터 1년 6개월이다.

루니는 다음 달 6일 맨유와 마주 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