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동선대위원장' 수락 이광재, 사면 후 첫 공개 행보
이광재 "동북아 에너지협력, 운명의 길…7개국 장관급회담 필요"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4일 국회 토론회에 참석, 지난해 12월 사면 이후 사실상 첫 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총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연구모임과 자신이 원장으로 있는 학술·정책 연구단체 여시재가 공동 주최한 '동북아 가스허브,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동북아 가스허브와 에너지 협력은 반드시 가야 할 운명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와 한국·북한·몽골 7개 나라가 세계의 에너지협력 질서를 만들 수 있다"며 "이를 위해 7개국 에너지장관급 회담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1년에 1천300조원 이상의 에너지를 수입하는 한국·중국·일본이 가스 생산국인 미국·러시아와 손잡고, 자원이 풍부한 몽골과 에너지 문제가 절박한 북한까지 모이면 새로운 에너지협력 질서를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 전 지사는 "7개 나라가 에너지협력 모델을 만들면 동남아까지 시장을 확대해나갈 수 있다"며 "그게 되겠냐며 저보고 몽상가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꿈을 꾸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 전 지사에게 강원 지역 출마를 요청했으며, 이 전 지사는 아직 확답하지 않았으나 출마로 가닥이 잡혔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광재 "동북아 에너지협력, 운명의 길…7개국 장관급회담 필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