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증상 없어 검사하지 않아"…교육청, 격리대상자 자녀학원 휴원 권고
"맘카페 달군 '목운초 학부모 신종코로나 음성 판정'은 헛소문"(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서울 목운초등학교 학부모 한 명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다"는 소문이 맘카페를 달궜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교육계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의 한 맘카페에 신종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학부모에 관해 이런 내용의 미확인 글이 올라왔으나, 사실은 음성 판정이 난 것이 아니라 의심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양천구보건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 학부모는 현재 자가격리 상태로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검사해도 제대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지켜보고 있다"면서 "서울시 등과 협조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운초등학교는 이 학부모가 지난달 26일 경기 부천역 인근 영화관에서 12번 신종코로나 확진자 옆 좌석에서 영화를 본 것으로 확인되자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목운초등학교는 휴업 기간을 맞아 방역을 실시했다.

한편 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이 학부모의 자녀가 다닌 목동 학원 6곳에 대해 휴원을 권고해 이 중 4곳이 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목운초등학교 학생이 다닌 학원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있는 학원 48곳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고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있을 경우 휴원하도록 안내했다.

"맘카페 달군 '목운초 학부모 신종코로나 음성 판정'은 헛소문"(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