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광양 시내버스 5일부터 파업…주민불편 우려
임금교섭에 실패한 전남 목포·광양시 시내버스 노조가 5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주민 불편이 우려된다.

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5일부터 목포시의 태원여객·유진운수와 광양시의 광양교통 버스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

이들 회사의 노사는 그동안 근로자 임금교섭을 벌여왔으나 임금인상률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해 말 등록기준으로 목포시의 태원여객은 77대·유진운수는 73대를, 광양시의 광양교통은 57대의 시내버스를 운행 중이다.

나주시의 나주교통(152대) 노조도 같은 날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임금교섭을 오는 9일까지 계속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이들 지역 시내버스 운행은 해당 버스회사만 맡고 있어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주민 불편이 우려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버스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지역에서는 해당 지자체가 주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교통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전남 도내에는 모두 50개 시외·시내·농어촌버스가 운행 중이다.

이 중 7개 업체가 최근 임금교섭에 합의했고 9개 업체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중이며 2개 업체는 파업을 예고했다.

나머지 업체는 교섭 진행 중이거나 교섭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