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 현장 점검, 공정률 30%…550억 투자, 2021년 5월 개장

강원 춘천시가 역점 추진 중인 '삼악산 케이블카'(로프웨이)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춘천 의암호가 한눈에…국내 최장 삼악산 케이블카 '순항'
삼악산 케이블카 사업은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정상 부근까지 3.6km의 로프웨이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는 국내 최장 길이로, 개장은 2021년 5월이 목표다.

공사는 사업 시행자인 대명호텔앤리조트 측이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30% 공정률을 보인다.

춘천 의암호가 한눈에…국내 최장 삼악산 케이블카 '순항'
이재수 춘천시장과 관계 공무원 등은 3일 서면 덕두원리 삼악산 상부 주차장에 올라 현장 점검을 벌였다.

해발 450m가량에 들어서는 상부 주차장 정상에 올라가자 북한강 지류 의암호와 춘천 시내 전경이 펼쳐졌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 부지도 한눈에 들어왔다.

현재 벌목과 작업로 개설에 이어 화물용 임시삭도와 헬기 등을 동원해 자재 운반과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삼악산 로프웨이에는 일반 캐빈 45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20대 등 65대를 운영한다.

이 사업은 2017년 5월 민간기업과 실시협약 체결을 통해 추진됐다.

애초 2020년 5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사업 대상지 토지 보상과 관련한 협상이 길어져 준공 시점이 연기됐다.

민간 사업자는 5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후 춘천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춘천 의암호가 한눈에…국내 최장 삼악산 케이블카 '순항'
춘천시 관계자는 "삼악산 로프웨이가 완공되면 연간 방문객이 127만명, 경제적 파급효과가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변에 들어서는 레고랜드와 내수면 마리나·리조트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가 되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