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우한폐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며, "사태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기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했습니다.

그만큼 조기 종식이 최우선 과제인데요. 각종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우한폐렴 사태가 현재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장기화될 경우에는 국내 경기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중국 경제 자체에 일정 부분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데다, 우리 경제에의 파급 영향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중국 경제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에 비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와 비교하면 대 중국 수출 비중과 방한 관광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커졌습니다.

경기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들이 약 3년 반 만에 동반 상승했지만, 우한폐렴 사태가 올해 변수로 떠오른 겁니다.

방한 관광객 감소, 내수 위축,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각종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월 중 수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내수 위축 등의 피해 우려 업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 강화, 업계 운영비용 절감 등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컨틴전시 플랜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2주일 새 코스피·코스닥지수는 6~7% 가량 빠지고, 시가총액도 104조 원 넘게 증발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선 가격 인상·담합 등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 단속반을 꾸리고 마스크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를 늦어도 오는 6일 공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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