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4세대 폐암 치료제 '세계적 혁신 기술'로 선정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은 3일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이광호 박사 연구팀의 4세대 폐암 치료제 기술을 '세계적 혁신 기술'로 선정했다.

화학연은 매년 내부 연구 성과 가운데 하나를 세계적 혁신 기술로 뽑아 인증서와 현판을 준다.

연구팀은 2018년 연세대 암병원 조병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4세대 폐암 치료제 'BBT-176'을 개발했다.

3세대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가 잘 듣지 않는 돌연변이나 기존 약물에 내성을 보이는 폐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인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이전했다.

기술이전료는 총 300억원 규모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안전성과 항암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1·2상 연구를 앞두고 있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에 대응하는 신약 물질을 발굴하고 기술이전 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