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섬마을서 복어 먹은 2명 중독 증세…병원 치료받아
전남 여수 한 섬마을에서 복어 독 중독 증세를 보인 응급환자 2명이 해경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6시 11분쯤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서 안면 마비, 구강 건조,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남성 2명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74세와 68세인 두 남성은 여행지로 금오도를 찾아 전날 저녁 복요리를 먹고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구조정을 급파해 환자들을 육지로 옮겼다.

두 여행객은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해경 관계자는 "복어에는 신경독의 일종인 테트로도톡신이 있다"며 "잘못 먹으면 의식이 있어도 호흡 마비로 사망할 수 있으니 전문가가 손질한 요리만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