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13일 이후 중국 방문 이력 등이 있는 공공의료기관 종사자 20명을 근무에서 배제하고 검사를 의뢰하는 등 감염예방 조치에 나섰다.

도는 지난 29일 경기도의료원 7곳, 경기도립 노인전문병원 6곳,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 1곳 등 14개 의료기관에 대해 최근 2주간(1.13∼28) 종사자 본인과 가족을 포함한 중국 방문 이력을 전수조사했다.

경기도, 방중 이력 공공의료종사자 20명 근무배제·검사의뢰
조사 결과 중국 방문자 7명, 설 연휴 기간 중국을 방문했던 가족·친지와 접촉한 12명, 확진자 경유 병원인 평택 365연합의원을 방문한 1명을 확인하고 예방 조치에 들어갔다.

평택 365연합의원 방문자는 도립노인병원 종사자로 감기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도록 했다.

중국 방문자 7명은 즉시 근무에서 배제하고 관찰 중이며, 그 외 중국 방문자를 접촉한 12명은 증상이 없고 역학적 연관성은 낮지만,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14일간 관찰하기로 했다.

도는 이 밖에도 도내 종합병원 64곳과 요양병원 345곳 및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1만4천716곳, 재가 서비스 수행기관 7천427곳도 지난 13일 이후 중국 방문 여부와 방문자 접촉 이력 등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중국 여행자 등에 대한 잠복 기간(14일)이 아직 지나지 않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은 감염병에 노출되기 쉬워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