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아이폰 성능 저하 의혹' 애플 불기소 처분에 항고
애플이 고의로 구형 아이폰 모델의 성능을 낮췄다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항고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사기와 재물손괴, 컴퓨터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쿡 대표와 다니엘 디시코 애플코리아 대표이사를 검찰이 최근 불기소 처분해 31일 서울중앙지검에 항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고의로 기기 성능을 낮춤으로써 새 휴대전화를 더 많이 판매하려 했다며 2018년 1월 이들을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은 혐의를 인정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불기소 처분은 객관적 증거를 모두 배척한 부실한 수사 결과"라며 검찰이 철저한 재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