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휴식이 어우러진 파주 '지혜의 숲'도 가볼 만
[#꿀잼여행] 수도권: 강화 가면 루지 타고…양평 가면 쉬자 파크 힐링
2월이 시작하는 이번 주말 수도권 지역은 구름이 많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는 데다 미세먼지 농도도 높을 것으로 예보돼 나들이할 때는 마스크를 끼고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한다.

인천 강화도에서는 레저스포츠인 루지를 탈 수 있다.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도로를 달리며 주중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사람이 붐비는 도심이 싫다면 양평군 '쉬자 파크'를 찾아보자.
쉬자라는 공원 이름 그대로 휴식을 테마로 한 숲과 치유센터 등이 방문객을 반긴다.

미세먼지에 야외활동이 싫다면 파주 '지혜의 숲'을 찾아 독서에 빠져보는 것도 좋다.

◇ 루지 타고 속도 즐기고 강화 절경 감상하고
강화도에서 레저스포츠도 즐기고 경치를 감상하며 그동안 쌀인 스트레스를 날리면 어떨까.

사계절 종합리조트인 강화씨사이드리조트에는 레저스포츠인 '루지'(Luge)를 도로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트랙 길이가 1.8㎞로 동양 에서 가장 길다.

특수 제작된 카트는 땅의 경사와 중력만을 이용해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방향 조정과 제동이 가능하다.

트랙 경사는 완만하지만 곡선 코스가 반복돼 속도감과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보호구만 착용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루지 타고 질주를 즐겼다면 관광 곤돌라를 타고 길상산 정상에 올라보기를 권한다.

바다와 어우러진 강화도의 경치와 서해 낙조, 야경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우리나라 현존 최고(最古) 사찰인 전등사가 있어 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 도심 떠나 숲속 경치 즐겨볼까…양평 쉬자파크
[#꿀잼여행] 수도권: 강화 가면 루지 타고…양평 가면 쉬자 파크 힐링
사람 붐비는 도심 속 걷기가 두려운 요즘, 겨울치곤 포근한 날씨를 믿고 교외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6번 국도를 따라 양평교차로를 지나 백운봉 휴게소 쪽으로 가다 보면 양평 쉬자파크로 이어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로터리를 지나면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용문산 초입까지 굽이굽이 이어진 길은 나무 사이 풍광과 경치가 어우러져 드라이브하는 맛이 난다.

쉬자파크는 용문산 중턱에 위치한 수목원 겸 공원이다.

이 공원의 테마는 이름 그대로 '쉼'이다.

쉬자파크 전체를 보려면 매표소에서 치유전망대와 치유의 숲, 치유센터와 산림교육센터를 둘러보는 '숲길 탐방코스'를 걸어보는 것이 좋다.

2.3㎞ 거리로 1시간가량 소요된다.

치유센터에는 산림 명상, 숲속 낮잠, 스트레스 던지기 등 다양한 맞춤형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산책로 곳곳에는 쉴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됐고 공원 내 숙박도 가능하다.

쉬자파크의 동절기(11월∼2월) 출입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입장료는 성인 1천원, 어린이 500원이다.

◇ 책의 숲속에서 지식과 힐링을
[#꿀잼여행] 수도권: 강화 가면 루지 타고…양평 가면 쉬자 파크 힐링
요란한 야외 활동이 싫다면 조용한 실내에서 독서와 여유를 즐겨보자.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에는 대표적인 독서의 메카 '지혜의 숲'이 있다.

3천888㎡ 공간에 들어선 총 길이 3.1㎞의 서가에 꽂힌 13만권의 책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책으로 가득한 서가는 그 자체로 훌륭한 인테리어다.

마치 고대의 도서관에 온 듯한 신비에 가만있어도 지혜로워지는 듯하다.

지혜의 숲 1에는 학자, 지식인들이 기증한 도서가 정리돼 있고, 지혜의 숲2에는 출판사별로 책이 구성돼 입맛대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책을 읽으며 음료를 주문해 가벼운 담소를 나눠도 좋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