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일 전 체코주재 북한대사 귀국 이후 공석이던 자리에 '주원철'이라는 인물이 새로 임명됐다.

30일 체코 외무부 공고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최근 북한에 주원철 신임 대사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을 내줬다.

주원철은 과거 북한 매체 보도나 통일부가 발간한 '북한 주요 인물정보' 등에 등장하지 않는다.

미국 NK뉴스에 따르면 외무성 유럽2국 부국장을 지낸 주원철은 체코어가 유창하며 체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공관 차석으로 근무했다.

프라하의 명문 카렐대 극동문제 연구소에서 공부한 이력도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배다른 형제인 김평일 전 대사는 1988년 헝가리 대사로 부임한 이후 해외를 전전하다 2015년 체코 대사를 맡았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평일 대사가 조만간 교체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야당 간사인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