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FA 계약한' 이지영 "여유 있는 비시즌 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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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계약…키움, 언젠가 우승할 팀"
이지영(34·키움 히어로즈)은 2020년 한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1호 계약자였다.
그는 2020년 FA 신청(2019년 11월 3일) 후 열흘 만인 11월 13일에 키움과 3년 최대 18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키움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대만 가오슝으로 떠나고자 3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지영은 "빨리 FA 계약을 한 덕에 여유 있는 비시즌을 보냈다.
2020시즌 준비도 즐겁고 충실하게 했다"고 웃었다.
이지영은 FA 협상을 오래 끌지 않았다.
시장 상황과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봤기 때문이다.
이지영은 "마냥 기대에 부풀어 있지 않으려고 했다.
7∼8개 구단에 주전 포수가 있다.
보상 선수를 내주면서 30대 중반의 포수를 영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마음을 졸이지 않고 빨리 계약했다"고 짧았던 FA 협상 기간을 돌아봤다.
그는 "아내가 인천 출신이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키움 생활에 아내가 만족했다"며 가족을 위한 마음도 FA 계약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이지영은 2018년 12월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와의 3각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2019시즌을 치르면서 키움은 이지영의 가치를 확인했다.
이지영도 키움에서의 생활을 즐겼다.
이지영은 "FA 계약을 한 뒤 박병호, 조상우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
'키움 선수들이 내 생강을 많이 생각해줬구나'라는 생각에 기뻤다"며 "2019년에 키움에서 뛰며 정말 즐거웠다.
우리 구단에 새로운 투수가 계속 등장해 더 즐겁다"고 했다.
지난해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은 이지영과 박동원을 고르게 포수로 기용했다.
박동원이 608이닝, 이지영이 605이닝 동안 마스크를 썼다.
손혁 신임 감독도 이지영과 박동원을 고르게 활용할 계획이다.
이지영은 "손 감독님께서 '작년과 비슷하게 쓰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일단 스프링캠프에서는 모든 투수의 공을 받으면서 정규시즌을 대비하겠다"고 했다.
2019년 키움은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지만, 두산 베어스에 패했다.
삼성에서 우승 반지 3개(2012∼2014년)를 손에 넣은 이지영은 2019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금세 털어냈다.
이지영은 "키움은 우승할 수 있는, 곧 우승할 팀이다"라며 "키움에는 젊은 선수가 많다.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지난해 KS에서는 두산보다 실수가 잦았다.
젊은 선수가 경험을 쌓으면 크게 성장한다.
지난해도 즐거웠지만, 올해 더 즐거운 야구를 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그는 2020년 FA 신청(2019년 11월 3일) 후 열흘 만인 11월 13일에 키움과 3년 최대 18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키움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대만 가오슝으로 떠나고자 3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지영은 "빨리 FA 계약을 한 덕에 여유 있는 비시즌을 보냈다.
2020시즌 준비도 즐겁고 충실하게 했다"고 웃었다.
이지영은 FA 협상을 오래 끌지 않았다.
시장 상황과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봤기 때문이다.
이지영은 "마냥 기대에 부풀어 있지 않으려고 했다.
7∼8개 구단에 주전 포수가 있다.
보상 선수를 내주면서 30대 중반의 포수를 영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마음을 졸이지 않고 빨리 계약했다"고 짧았던 FA 협상 기간을 돌아봤다.
그는 "아내가 인천 출신이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키움 생활에 아내가 만족했다"며 가족을 위한 마음도 FA 계약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이지영은 2018년 12월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와의 3각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2019시즌을 치르면서 키움은 이지영의 가치를 확인했다.
이지영도 키움에서의 생활을 즐겼다.

'키움 선수들이 내 생강을 많이 생각해줬구나'라는 생각에 기뻤다"며 "2019년에 키움에서 뛰며 정말 즐거웠다.
우리 구단에 새로운 투수가 계속 등장해 더 즐겁다"고 했다.
지난해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은 이지영과 박동원을 고르게 포수로 기용했다.
박동원이 608이닝, 이지영이 605이닝 동안 마스크를 썼다.
손혁 신임 감독도 이지영과 박동원을 고르게 활용할 계획이다.
이지영은 "손 감독님께서 '작년과 비슷하게 쓰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일단 스프링캠프에서는 모든 투수의 공을 받으면서 정규시즌을 대비하겠다"고 했다.
2019년 키움은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지만, 두산 베어스에 패했다.
삼성에서 우승 반지 3개(2012∼2014년)를 손에 넣은 이지영은 2019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금세 털어냈다.
이지영은 "키움은 우승할 수 있는, 곧 우승할 팀이다"라며 "키움에는 젊은 선수가 많다.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지난해 KS에서는 두산보다 실수가 잦았다.
젊은 선수가 경험을 쌓으면 크게 성장한다.
지난해도 즐거웠지만, 올해 더 즐거운 야구를 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