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우한서 자국민 160여명 항공기로 철수 계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 국제사회의 자국민 철수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도 비행기로 자국민을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이날 "중국에서 도움을 요청한 약 160명의 캐나다인이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캐나다로 수송할 항공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 160명은 폐렴 발원지인 우한과 인근 지역 캐나다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샹파뉴 장관은 지난 27일 우한 내의 자국민 대피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으면서도 현재로서는 전세기 투입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 같은 계획을 사실상 수정한 것이다.

우한 지역에는 약 250명의 캐나다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캐나다는 약 160명의 희망자를 대상으로 철수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샹파뉴 장관은 다만 중국 측으로부터 비행을 위한 외교적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철수를 완료하기까지 얼마나 시일이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이날 중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 대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지만, 중국 전역에 대한 비필수적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현재까지 캐나다인 우한 폐렴 감염 확진자는 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