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한 폐렴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내 내수경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업계나 음식, 숙박업 등 중소업체들이 많은 업종은 직접적인 타격도 우려됩니다.

이에 중기부는 곧바로 대응반을 만들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동거리입니다.

평소보다 한산한 가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스와 메르스 사태 때는 단기적으로 소비와 생산활동이 위축됐습니다.

예단은 어렵지만 여행을 취소하고, 외식을 꺼리는 등 내수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로 내수 중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난번 메르스 사태 때의 상황을 분석해봤다. 그리고 이 사태로 인해 일단은 관광업계나 중소업체들이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을 분류했다."

중기부는 해당 업종에 대해 긴급 대출을 해주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난 28일 대응반을 만들었습니다.

전염병 발생은 단기적으로 소비활동을 위축시켜 관광·오락·문화·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산업의 부진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출 감소와 내수부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경제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경제회복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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