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립예술단 단원들이 의정부문화재단으로의 운영 권한 이전을 반대하며 지난 21일부터 의정부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의정부시립예술단 관계자는 29일 "문화재단은 수익 사업을 통해 경영 평가를 받는데, 시민의 문화생활을 위해 시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시립예술단은 수익 창출이 힘든 구조"라며 "시에서 문화재단으로 소속이 바뀌면 경영 논리로 일상적인 해고가 이뤄지고 나아가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도 시립예술단 단원들은 비상임 형태로 고용돼 매우 낮은 급여를 받고 있다"며 "소속이 달라지면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의정부시는 지난해 12월 시립예술단의 무용단, 성인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운영 권한을 시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의정부 문화재단으로 옮긴다고 예술단 단원들에게 통보하고 고용 승계 동의서 서명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