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감사위 적발…부당지급 수당 회수 처분
태안군, 5년간 공무원 가족수당 1천68만원 부당지급
충남 태안군이 5년간 공무원 가족수당을 부적정하게 지급한 사실이 충남도 감사에 적발됐다.

29일 충남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태안군은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직원 17명에게 가족수당 1천68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했다.

부모 사망이나 세대 분리 등 변동 요인이 생기면 가족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해야 하는 규정을 무시하고 계속 지급한 것이다.

태안군은 '지방공무원 보수 업무 등 처리 지침'에 규정된 연 2회 부양가족 변동 신고와 가족수당 운영실태 점검도 하지 않는 등 가족수당 운영 관리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 감사위는 부당하게 지급한 가족수당을 즉시 회수하고, 가족수당 지급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을 태안군에 요구했다.

감사위 관계자는 "다른 시·군도 태안군처럼 가족수당 부당지급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감사위도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고삐를 죄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