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 김연수(1907~1974)는 지난 세기 판소리 명창이다.

전남 고흥군에서 태어나 비교적 늦은 나이인 스물아홉 살에 판소리에 입문했다.

그가 확립한 판소리 동초제는 정확한 가사 전달과 정교한 너름새(발림), 다양한 부침새(장단)가 특징이다.

노랫말에도 힘써 이른바 '창극 판소리'라는 창법으로 판소리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김연수의 창법은 오정숙, 이일주, 장문희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연수의 판소리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동초제판소리보존회는 다음 달 22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동초의 길을 걷다'를 주제로 한 판소리 '심청전'을 공연한다.

동초제 판소리를 계승한 장문희를 비롯해 박성희, 정지우, 김유정, 김나영 등 7명의 소리꾼이 5시간에 이르는 심청가를 완창한다.

장문희는 "심청의 탄생과 성장부터 심 봉사가 눈을 뜨는 대목까지 시간순으로 구성했다"며 "동초제 판소리의 깊은 맛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람료 2만원.
동초제 '심청가'를 아시나요? 다음달 22일 공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