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군과 상생이 관광거점도시 선정에 큰 역할"
5개 핵심·10개 전략 사업…"100만 외국인 찾는 국제도시로"
안동시 유교 중심 관광도시 조성 박차…5년간 1천억 투입
경북 안동시가 유교 중심 전통문화 관광도시 만들기에 본격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안동시와 강릉시, 전주시, 목포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앞으로 5년 동안 예산 1천억원(국비와 도·시비)을 들여 관광산업 활성화로 미래 발전을 이끌 17개 실행 계획을 추진한다.

유교 중심 전통문화를 비전으로 1천800만 거점관광도시, 100만 외국인이 찾는 국제관광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재한 관광자원을 하회권과 원도심권, 안동댐권, 도산권 4대 권역으로 나눠 5대 핵심 사업, 10대 전략 사업, 2대 연계 사업을 정부, 경북도와 긴밀하게 협의해 시행한다.

핵심 사업은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로열웨이(왕가의 길)연계 명품 관광화, 인근 8개 시·군과 협업으로 관광 활성화, 관광 수용태세 확충과 고도화, 관광객 중심 스마트 관광 안내 체계 고도화, 국가인증 관광 품질인증제 지원이다.

전략 사업으로 세계 최장 보행 현수교를 건설해 도산권과 3대 문화권 연결로 관광 자원 고도화, 안동댐 권역 관광자원화 등을 든다.

연계 사업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등 국제 관광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시는 관광거점도시 공모에서 주변 8개 시·군과 협약해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인구 절벽 시대를 극복하는 주요 방법이고, 안동이 유교 중심 전통문화 관광도시라는 점을 적극 알렸다고 한다.

상생하는 관광거점도시란 전략을 내세운 것이 최종 선정에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등 세계 주요 정상이 찾은 안동 로열웨이를 강조하고 유네스코 문화도시를 부각한 것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관광도시임을 알리는 데 공헌했다고 평가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관광거점도시 선정으로 안동이 한 걸음 더 도약하는 호기를 맞았다"며 "인근 시·군과 상생 발전으로 진정한 관광거점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