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산불 방지 활동 전개…진화 자원 총동원

봄철 대형산불이 잦은 강원 강릉지역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2천35개에 해당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 최근 5년간 산불로 축구장 2천35개 면적 잿더미
26일 강릉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5년간 발생한 산불로 산림 1천453㏊가 소실됐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낸 것은 지난해 4월 옥계면의 신당 전기초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로 울창한 소나무숲 등 1천33㏊가 탔다.

이어 입산자 실화로 산불 10건이 발생해 414㏊의 피해가 발생했다.

담뱃불 실화는 11건에 피해 규모는 1.13㏊로 나타났다.

이밖에 논 밭두렁과 농산 폐기물 소각,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산불도 잇따랐다.

예전에 종종 있던 어린이 불장난 때문에 발생한 산불은 한 건도 없었다.

시는 산림 인접지에서 소각하다 적발된 36건에 대해 1천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형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다음 달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유급 감시원과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등 진화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봄철 건조기에 발생하는 산불은 대형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는 눈도 오지 않아 산불 예방에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