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 7기 입지 4개 기초지자단체도 영향 가능성
日남해안 70여곳 30년내 3m이상 쓰나미 발생확률 26% 이상
일본 남해안 10개 도현(都県)의 71개 기초자치단체에 30년 내 3m 이상의 지진해일(쓰나미)가 덮칠 확률이 26% 이상으로 조사됐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산하 지진조사위원회는 전날 일본 난카이(南海) 해구 지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쓰나미 유형을 35만 가지로 상정해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쓰나미 발생 확률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진조사위는 후쿠시마(福島)현부터 가고시마(鹿兒島)현까지 24개 도부현(都府縣)의 352개 기초자치단체 해안에 ▲ 3m 이상 ▲ 5m 이상 ▲ 10m 이상의 쓰나미가 30년 내 덮칠 확률을 제시했다.

3m 이상의 쓰나미가 덮칠 확률이 26% 이상인 곳은 도쿄도(東京都) 도서부와 고치(高知)현과 시즈오카(靜岡)현, 와카야마(和歌山)현 연안 등 71개 기초자치단체였다.

3m 이상 쓰나미가 덮치면 목조 건물은 완전히 붕괴된다.

5m 이상의 쓰나미가 덮칠 확률이 26% 이상인 곳도 7개 도현(都県)에 29개 기초자치단체에 달했다.

일본 열도 남쪽 바다에 걸쳐 있는 난카이 해구에선 30년 내 70~80%의 확률로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日남해안 70여곳 30년내 3m이상 쓰나미 발생확률 26% 이상
난카이 해구 지진에 의해 발생하는 쓰나미는 원자력 발전소 7기가 입지한 4개 기초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중 하마오카(浜岡) 원전 3~5호기가 있는 시즈오카현 오마에자키(御前崎)시는 30년 내 3m 이상의 쓰나미가 덮칠 확률이 26% 이상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