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K무비·K팝의 달…오스카상 도전·BTS 신보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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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부문 후보 '기생충', 아카데미 새 역사 쓸까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발매…어떤 기록 세울까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의 높은 벽을 뚫고 오스카상을 품에 안을까.
'기록소년단'이라 불리는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으로 이번에는 또 어떤 기록을 세울까.
2월에는 K무비와 K팝 위상을 높일 빅 이벤트가 열린다.
◇ '기생충', 아카데미상 새 역사 쓸까
먼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무대는 다음 달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부터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 '한국 영화 최초' 수식어를 달고 수상 퍼레이드를 이어온 '기생충'이 오스카 트로피도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
'기생충'이 오스카 수상에 성공하면 유럽과 북미에서 최고 권위의 영화상을 모두 휩쓸게 된다.
그동안 '기생충'은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관측됐으나, 최근에는 최고상인 작품상도 받을 거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최고 영예인 '앙상블상'을 받으면서다.
외신에 따르면 오스카상 투표권이 있는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 전체 회원 8천469명 가운데 배우는 1천324명(15%)에 달하며 이들은 곧 배우조합 회원이기도 하다.
2015년 '버드맨'과 2016년 '스포트라이트'도 배우조합 최고상을 받은 뒤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가져갔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할리우드 주요 매체들도 오스카상 예측에서 '기생충'과 '1917'을 새 선두주자로 꼽기 시작했다.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은 전미 영화제작자조합(PGA)으로부터 작품상을 받았다.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으면 한국 영화 최초 기록일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역사도 새로 쓰게 된다.
92년 아카데미상 역사상 비영어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울러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것도 199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마티'(1955년 황금종려상, 1956년 아카데미 작품상) 이후 처음이다.
봉 감독이 만약 감독상을 받으면 아시아계 감독으로는 두 번째다.
대만 출신 리안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2006) '라이프 오브 파이'(2013)로 두 차례 수상했다.
◇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발매…이번엔 어디까지 갈까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전 세계에 공개한다.
이번에는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미 방탄소년단은 세계적 거대 팬덤 '아미'에 힘입어 각종 국내외 기록을 갈아치웠다.
직전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미국에서 6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됐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K팝 그룹 최고 기록인 8위까지 올랐다.
새로 선보일 '맵 오브 더 솔 : 7'은 2018년 5월 발매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이후 오랜만의 정규 앨범인 만큼 방탄소년단 음악 이력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세계적 주목도도 높다.
롤링스톤과 빌보드 등 음악 매체들은 올해 주목되는 신보 리스트에 어김없이 방탄소년단 새 앨범을 포함했다.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솔 : 7' 앨범에서 수록곡 '블랙 스완'을 한 달여 전 미리 공개하는 방식을 새롭게 택했다.
선공개 곡으로 관심을 높인 뒤 타이틀곡을 비롯한 본 앨범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지난 17일 발매된 '블랙 스완'은 선공개 곡임에도 100개 가까운 국가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K팝 사상 최다 국가 1위 기록을 세웠다.
신보 발매 이후에는 4월부터 새로운 스타디움 규모 월드투어에 들어가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현재까지 한국,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독일, 스페인 등지에서 17개 도시 37회 공연이 확정됐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발매…어떤 기록 세울까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의 높은 벽을 뚫고 오스카상을 품에 안을까.
'기록소년단'이라 불리는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으로 이번에는 또 어떤 기록을 세울까.
2월에는 K무비와 K팝 위상을 높일 빅 이벤트가 열린다.
◇ '기생충', 아카데미상 새 역사 쓸까
먼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무대는 다음 달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부터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 '한국 영화 최초' 수식어를 달고 수상 퍼레이드를 이어온 '기생충'이 오스카 트로피도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
'기생충'이 오스카 수상에 성공하면 유럽과 북미에서 최고 권위의 영화상을 모두 휩쓸게 된다.
그동안 '기생충'은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관측됐으나, 최근에는 최고상인 작품상도 받을 거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최고 영예인 '앙상블상'을 받으면서다.
외신에 따르면 오스카상 투표권이 있는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 전체 회원 8천469명 가운데 배우는 1천324명(15%)에 달하며 이들은 곧 배우조합 회원이기도 하다.
2015년 '버드맨'과 2016년 '스포트라이트'도 배우조합 최고상을 받은 뒤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가져갔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할리우드 주요 매체들도 오스카상 예측에서 '기생충'과 '1917'을 새 선두주자로 꼽기 시작했다.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은 전미 영화제작자조합(PGA)으로부터 작품상을 받았다.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으면 한국 영화 최초 기록일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역사도 새로 쓰게 된다.
92년 아카데미상 역사상 비영어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울러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것도 199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마티'(1955년 황금종려상, 1956년 아카데미 작품상) 이후 처음이다.
봉 감독이 만약 감독상을 받으면 아시아계 감독으로는 두 번째다.
대만 출신 리안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2006) '라이프 오브 파이'(2013)로 두 차례 수상했다.
◇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발매…이번엔 어디까지 갈까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전 세계에 공개한다.
이번에는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미 방탄소년단은 세계적 거대 팬덤 '아미'에 힘입어 각종 국내외 기록을 갈아치웠다.
직전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미국에서 6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됐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K팝 그룹 최고 기록인 8위까지 올랐다.
새로 선보일 '맵 오브 더 솔 : 7'은 2018년 5월 발매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이후 오랜만의 정규 앨범인 만큼 방탄소년단 음악 이력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세계적 주목도도 높다.
롤링스톤과 빌보드 등 음악 매체들은 올해 주목되는 신보 리스트에 어김없이 방탄소년단 새 앨범을 포함했다.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솔 : 7' 앨범에서 수록곡 '블랙 스완'을 한 달여 전 미리 공개하는 방식을 새롭게 택했다.
선공개 곡으로 관심을 높인 뒤 타이틀곡을 비롯한 본 앨범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지난 17일 발매된 '블랙 스완'은 선공개 곡임에도 100개 가까운 국가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K팝 사상 최다 국가 1위 기록을 세웠다.
신보 발매 이후에는 4월부터 새로운 스타디움 규모 월드투어에 들어가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현재까지 한국,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독일, 스페인 등지에서 17개 도시 37회 공연이 확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