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365 세이프타운 올해 태백산 눈축제 기간 작년보다 48% 감소
2만2천원에서 2천원으로 요금 확 내렸는데도 방문객 급감
'방문객 48% 급감.'
지난해와 올해 강원 태백시 대표 축제인 태백산 눈축제 기간 365 세이프타운의 방문객 성적표이다.

올해 태백산 눈축제 기간 365 세이프타운의 방문객 추세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용료 2천원'이라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개편한 요금체계가 태백산 눈축제 개막일은 이달 10일부터 적용됐기 때문이다.

365 세이프타운 요금체계는 대인은 2만2천원의 이용료를 내면 2만원의 태백사랑 상품권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개편됐다.

태백시민, 20명 이상 학생 단체,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은 이용료 1만2천원을 내면 1만원의 태백사랑 상품권을 준다.

결국 실제적인 이용료는 2천원인 셈이다.

태백시는 이용료의 파격 할인이 방문객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결과는 태백시의 기대와 사뭇 달랐다.

올해 태백산 눈축제 기간(10∼19일) 365 세이프타운 방문객은 4천138명으로 지난해 태백산 눈축제 기간(18∼27일) 방문객 7천899명에 비해 47.6% 감소했다.

2만2천원에서 2천원으로 요금 확 내렸는데도 방문객 급감
총사업비 1천790억원을 들여 2012년 말 개장한 365 세이프타운은 안전을 주제로 교육과 놀이를 융합한 에듀테인먼트시설이고, 태백시의 최대 규모 관광지이다.

이한영 태백시의회 의원은 "아직 시행 초기이지만, 최대 관광 성수기인 눈축제 기간 방문객 급감은 예상 밖 결과"라며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 활성화 방안 마련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태백시가 집계한 올해 태백산 눈축제 관광객 수는 52만명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22일 "요금체제 개편에 대한 홍보 부족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요금 대부분을 지역 상품권으로 환원하는 것에 대해 반응이 좋아 방문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