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교육이 대입 정시 비중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패키지 상품 ‘메가패스’의 판매 호조 등 요인으로 2015년 메가스터디로부터 떨어져 나온 이후 최대 연매출을 경신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22일 코스닥시장에서 1500원(3.45%) 오른 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1년 내 신고가(4만6200원)를 새로 쓰는 등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저점(2만8000원) 대비 50% 넘게 올랐다.

프리패스(한 번 구입하면 일정 기간 안에 모든 온라인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인 메가패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메가패스 결제액은 전년 대비 27.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보다 27.3% 늘어난 614억원이다.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4854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으로 사상 최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정시 비중 확대를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편도 중장기 호재로 꼽힌다. 메가스터디교육은 2018년 3분기부터 대입 재수생을 위한 오프라인 기숙 학원의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정시 비중이 40% 이상으로 증가하는 2022학년도 이후 수능 시험을 겨냥하고 학원 수용 인원을 늘렸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수능의 중요성이 커지면 수험생의 기숙학원 수요도 점차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