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소득 무관…거주공간 지원금도 매월 최대 50만원

강원 화천군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파격적인 학자금 지원이 올해도 이어진다.

'인재가 경쟁력' 화천군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은 다음 달 3일부터 3월 6일까지 2020학년도 1학기 지역인재육성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화천군의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은 신청 기준과 금액에서 파격적이다.

학생의 부모 또는 실질적으로 부양한 보호자가 주민등록 기준 3년 이상 실거주하는 조건이면 된다.

또 부모 소득 기준도 없으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하지만, 학생 성적 기준에 따라 장학금 수혜 정도는 달라진다.

직전 학기 성적이 첫째 자녀 3.0, 둘째 자녀 2.5, 셋째 자녀 이상 2.0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신입생의 경우 첫째는 고교 3학년 5과목 내신등급 평균 6등급 이내여야 한다.

둘째 이상은 성적과 관계없이 입학과 동시에 장학금을 받는다.

재단은 대학생뿐 아니라 고교 신입생과 예체능 특기생 대상 지원금 지급 규정도 마련했다.

화천군은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꿈을 키워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 취지다.

이와 함께 화천군은 등록금뿐 아니라 모든 대학생의 매월 거주공간 지원금으로 최대 50만원을 주고 있다.

전국 지자체가 장학기금을 운용하지만, 부모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자녀에게 대학 등록금 전액에다 거주공간 지원을 하는 것은 화천군이 유일하다.

재단 이사장인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의 인재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힘껏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