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언론 "한국, 미국에 '독립적' 호르무즈 파병"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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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 "양국 관계에 맞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
한국 정부가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첨예한 호르무즈 해협까지 청해부대의 작전 지역을 확대한 데 대해 이란 언론은 미국에 독립적인 결정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1일(현지시간) 한국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파병 사실을 전하면서 "한국 해군은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연합체(IMSC·국제해양안보구상 또는 호르무즈호위연합)와 독립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미국의 IMSC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라며 "이에 참여하는 대신 호르무즈 해협에서 독자적인 작전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해부대가 2009년부터 아덴만 부근에서 해적을 소탕하고 상선이 안전하게 항행할 수 있도록 보호 임무를 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이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탓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 상선이 매년 900여회 통과한다면서 한국 정부가 이 수로의 안보를 중요하게 인식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이날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대를 보내기로 했지만 미국 주도의 군사 연합체에는 가담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한국 해군은 자국 상선이 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이런 결정은 이란과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설하고 연합뉴스를 인용해 "미국의 IMSC와 정보 공유와 같은 협력을 위해 연락장교 2명을 파견한다"라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의 방침과 관련, 이란 외무부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에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의 이유를 사전에 이란 정부에 전달했고 미국의 IMSC와는 관계없다고 했다"라고 확인했다.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주간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사전에 통보했으나 '미국의 모험주의에 동조하는 것은 오랜 양국 관계에 맞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다'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는 지난달 일본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1일(현지시간) 한국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파병 사실을 전하면서 "한국 해군은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연합체(IMSC·국제해양안보구상 또는 호르무즈호위연합)와 독립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미국의 IMSC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라며 "이에 참여하는 대신 호르무즈 해협에서 독자적인 작전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해부대가 2009년부터 아덴만 부근에서 해적을 소탕하고 상선이 안전하게 항행할 수 있도록 보호 임무를 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이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탓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 상선이 매년 900여회 통과한다면서 한국 정부가 이 수로의 안보를 중요하게 인식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이날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대를 보내기로 했지만 미국 주도의 군사 연합체에는 가담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한국 해군은 자국 상선이 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이런 결정은 이란과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설하고 연합뉴스를 인용해 "미국의 IMSC와 정보 공유와 같은 협력을 위해 연락장교 2명을 파견한다"라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의 방침과 관련, 이란 외무부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에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의 이유를 사전에 이란 정부에 전달했고 미국의 IMSC와는 관계없다고 했다"라고 확인했다.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주간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사전에 통보했으나 '미국의 모험주의에 동조하는 것은 오랜 양국 관계에 맞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다'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는 지난달 일본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