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서 3시간여마다 1번꼴 화재…인명·재산피해↓
지난 한 해 동안 부산에서 2천400여건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21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019년 화재 통계를 집계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약 3시간 30분마다 1건씩, 하루 평균 7건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2018년보다 화재 건수는 1.3% 감소했고 인명피해는 9.1% 줄었다.

재산피해는 62억원으로 2018년 110억원보다 43.5% 감소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화재가 53.5%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27.7%), 원인 불명(7.5%) 순이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음식점, 산업·판매시설 등 비주거 시설이 38.0%(928건), 공동·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이 33.0%(806건)이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이 확대됐고 소방 출동로 확보로 화재 현장 도착 소요 시간이 단축된 점 등이 화재 피해를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부산 화재 건수와 피해는 감소 추세이지만 한순간의 부주의로 대형화재가 발생할 위험은 상존한다"며 "화재 예방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