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문제 극복…인구 증가 성과로 이어질지 미지수

전남 광양시는 올해 인구정책 사업에 국·시비와 민간 자본 등 2천63억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인구를 늘리자"…광양시, 인구정책에 2천억원 투입
광양시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광양시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나와 미래세대 모두 행복한 희망 도시'를 만들기 위해 5대 과제, 54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5대 과제는 ▲ 중대형 브랜드 아파트 조기공급 ▲ 부담 없이 안심하고 아이 키우는 환경 조성 ▲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 도모 ▲ 활력 넘치는 노후 생활 지원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구변화 대응 등이다.

인구정책에 투입될 예산은 국비 134억원, 도비 48억원, 시비 547억원, 민자 1천334억원 등 모두 2천63억원이다.

인구 유치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사업으로 목성지구 등 8개 지구의 택지개발사업에 민간자본 1천324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목성지구에 150세대가 입주하고 내년 2천560세대, 2022년 2천382세대가 들어선다.

신중년 일자리 사업에 5억원, 어린이보육재단 사업 5억원, 산후조리 서비스 10억원,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운영에 1억7천만원이 투입된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15억원, 행복한 노후, 광양형 노인 일자리 사업 88억원, 청년 행복주택 건립 30억원 등 48개 사업은 계속 또는 확대 시행한다.

광양시는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과 은퇴자 활력 도시 모델 조성에도 정책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인구 늘리기 정책에도 출산 증가 등이 제자리걸음인 상황에서 일선 지자체의 노력이 얼마나 먹혀들어 갈지 의문이다.

특히 주변 지자체에서 '광양시가 공무원을 동원해 인구 빼가기를 한다'를 비판을 피하기 위한 방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임채기 전략정책담당관은 "아이 양육과 교육하기 좋은 여건을 마련하고 신산업 발굴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를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