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지난해 11월 말 가계 대출 연체율이 전달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8%를 기록했다. 전달 말 0.46%보다 0.02% 오른 수치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6000억원으로 연체 채권 정리규모 1조1000억원을 웃돌았다. 연체 채권 잔액도 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0.63%로 한 달 새 0.03% 늘었다. 대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0.66%로 10월 말(0.71%)보다 0.05% 내렸지만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이 0.04% 증가했다. 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0.03%포인트 올랐다.

가계 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달 말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이 0.01%, 나머지 신용대출 등 가계 대출이 0.04% 포인트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 충당금을 적립해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