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메르켈, 3월 EU 정상회의 후 화웨이 배제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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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는 이 문제를 유럽연합이 조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메르켈은 지난해 11월 연방하원 연설에서 "유럽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정책을 개별적으로 펼치면서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는 것은 가장 큰 위험한 일"이라며 사실상 화웨이의 5G 참여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미국 측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 당국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당할 수 있어 5G 사업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독일 등 우방국에 요구해왔다.
독일 대연정 내부에서는 화웨이의 참여 문제를 놓고 의견이 갈린 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압박과 지적되어온 화웨이 장비의 문제점을 감안하면 화웨이를 배제할 필요성이 있지만, 이 경우 독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거세게 반발할 것이라는 점에서 고심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독일 당국은 공식적으로 5G 사업에서 특정 기업을 배제하지 않고 모든 입찰 참여 기업에 강화된 보안 규정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