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는 20일부터 가정간편식(HMR) 컵 떡국 ‘올반 진한 사골떡국’을 편의점 이마트24 전 점포에서 판매한다.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1분40초 가열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귀향하지 않고 혼자 설을 보내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이다. 이마트24 서울 충무로2가점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호텔 뷔페들이 설 연휴를 맞아 명절 특선 메뉴를 내놓고 있다.한화가 운영하는 더플라자호텔은 31일까지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에서 국내 전통 종가 내림 음식을 선보인다. 국내 특급호텔로는 처음이다. 다양한 전 종류를 비롯해 소 꼬리찜, 곰탕, 한우육회, 새우장, 전통 김치류, 홍어삼합, 가리비 해물찜, 우삼겹롤, 단호박 영양 굴밥 등을 전통 방식 그대로 조리해 내놓는다.할인 행사도 연다. 가족 단위로 세븐스퀘어 방문 시 동반 어린이 식사 가격을 대폭 할인해준다. 정상가 5만5000원에서 90% 이상 할인한 2020원이다. 임산부들을 위한 혜택도 있다. 주중 점심에 한해 정상가 8만8000원에서 77% 저렴한 2만240원에 판매한다.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31일까지 설날 특선 뷔페(사진)를 운영한다. 뷔페 레스토랑 ‘더 테라스’에서 떡국을 비롯한 다양한 한국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갈비찜, 떡국, 녹두전, 김치전 등을 내놓는다. 떡갈비와 메밀전병은 요리한 즉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명절 음식과 잘 어울리는 막걸리도 두루 준비했다.명절에 어울리는 디저트도 따로 마련했다. 떡, 약밥, 식혜뿐 아니라 밤으로 빚은 한과인 ‘율란’을 맛볼 수 있다. 셰프가 즉석에서 구워주는 부꾸미는 올해 설 특선 뷔페 메뉴 중 손꼽히는 별미다. 찹쌀과 차수수가루를 섞은 반죽을 둥글납작하게 빚고, 그 안에 팥소를 넣은 뒤 기름에 지져냈다. 쫀득하고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팥소가 잘 어우러진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월~금요일 점심 7만5000원, 주말 및 공휴일 점심은 10만원이다. 저녁은 월~목요일 10만6000원, 금~일요일 및 공휴일은 10만9000원. 모두 세금을 포함한 가격이다.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월 16일 오전 5시신세계푸드가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한다. 그동안 기업어음(CP)에 의존했던 조달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이달 말 3년 만기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 회사 창립 이후 첫 공모 회사채다.신세계푸드는 2014년까지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해왔다. 이후 공장 신축과 자회사 인수 등으로 자금 수요가 늘자 CP를 발행해 필요 자금을 조달했다. CP는 1년 미만의 짧은 만기로 발행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신세계푸드는 이례적으로 3년 만기의 장기 CP를 발행했다.신세계푸드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CP 상환에 사용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회사채에 A+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신세계푸드는 그룹 내 식품사업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 계열사에 가공식품과 식자재를 공급한다. 최근 3개년(2016~2018년) 연결 기준 매출 중 계열사 비중은 약 30%다. 이마트 내 외식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까지 포함하면 45%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이마트(46.9%)와 신세계조선호텔(8.6%)이 신세계푸드 지분 55.5%를 갖고 있다.각종 규제로 대기업의 급식 사업이 녹록지 않고 국내 외식 경기가 꺾이면서 신세계푸드 수익성은 하락 추세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이 겹쳐 인건비 부담까지 늘었다. 신세계푸드는 계열사에 대한 자체상표(PB) 상품 판매를 늘리면서 외형 성장을 이루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