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총장은 20일 대학본부에서 취임 이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UNIST는 지난 10년 동안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잘하는 대학'으로 성장했고 차세대 에너지, 화학, 바이오메디컬 등 분야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제 UNIST는 '해야 할 일을 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중심 대학이 해야 할 일이란 기술혁신의 속도를 뛰어넘는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UNIST는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변화할 것을 다짐하면서 '리드'(LEAD)의 영문 철자 4개를 딴 중점 추진 전략을 추진하려 한다"고 예고했다.
4개 전략은 ▲ 학사 교육의 혁신(Innovative Learning) ▲ 수월성 연구 추진(Extraordinary Research) ▲ 인공지능 융합연구 확대(Artificial Intelligence) ▲ 발전기금 재단 신설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Development Funding) 등이다.

그는 "이런 혁신 전략은 UNIST가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학문 분야에서는 노벨상 수상과 같은 탁월한 연구 업적을, 혁신 분야에서는 구글과 같은 세계적 기업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서울대에서 전기공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공과대학 학장,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5일 취임해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