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프 하이든, 프란츠 슈베르트도 참여한 이 유서 깊은 합창단은 역시나 맑고 청아한 소리를 들려줬다.
지난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빈소년합창단의 신년음악회는 전문성과 대중성이 적절하게 곁들여진 공연이었다.
1부에서는 그 장기인 성가로 구성됐고, 2부에선 재즈, 뮤지컬 넘버 등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로 선곡됐다.
공연자들이 무대로 직행할 수 있는 출입구가 아니라 일반 관객들이 입장하는 출입구에서 성가를 부르며 나타난 빈소년합창단은 '바다의 별이여' '옛 주교들의 경건한 전례 및 교육 노래들 중 기뻐하라' 등 교회음악으로 경건한 시작을 알렸다.
박소현의 오르간 연주가 더해진 샤르팡티에의 '바빌론 강가에서', 슈베르트의 '하늘의 여왕' 등은 맑고, 투명한 소리와 오르간의 묵직한 음이 조화를 이뤘다.
특히 프란츠 비블의 '아베마리아'는 1부 공연의 백미라 할 만했다.
청아하고, 찰랑찰랑하며 풍성하기까지 한 변성기 이전 소년들의 목소리는 하늘에 닿을 듯한 신성함이 느껴졌다.
2부 공연은 현대 뮤지컬 넘버나 영화음악, 재즈곡들로 채워졌는데, 1부만큼의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진 못했다.
피아졸라의 '리베르탕고'는 지휘자 마놀린 까닌이 직접 탱고 스타일의 피아노를 연주했는데, 반주가 합창단 소리에 견줘 지나치게 크게 들렸다.
까닌은 록 뮤지컬 '헤어'의 '렛 더 선샤인 인'을 연주할 때 관객들의 박수를 직접 유도하기도 했다.
정통 클래식 지휘자인 까닌은 분위기에 맞게 클래식보단 재즈 스타일에 가깝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빈소년합창단은 대중적인 곡보다는 역시 빈의 정서가 가득한 곡들에서 장기를 뿜어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레몬 꽃이 피는 곳'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소화를 잘했다.
그들의 탁월한 미성은 향수와 아련함을 불러일으켰다.
빈소년합창단의 유일한 한국인 단원 박시유는 3곡의 앙코르곡 중 두 곡을 솔로로 불렀다.
박 군은 투명하고 깨끗한 목소리로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빈소년합창단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프란츠 슈베르트' '요제프 하이든' '안톤 브루크너' 4개 팀으로 나누어 활동하는데, 20여명으로 구성된 각 팀 중 한 팀은 오스트리아에 남아 빈 궁정 예배당의 주일 미사를 담당하고, 나머지 세 팀은 전 세계를 투어하며 순회공연을 펼친다.
2023년 마라톤 출전을 위해 열심히 달리기를 하던 30대 남성이 대변에서 피를 발견했다.존 B. 존슨(John B. Johnson)은 최근 미국 건강 사이트 베리웰에 실린 인터뷰에서 "열심히 달리기 훈련을 하던 때라 치질이 파열된 줄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존슨은 마라톤 완주 2주 후 대장내시경을 진행했고 의사로부터 "직장에 암 덩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정밀 검사 결과 우려는 현실이 됐고 존슨은 35세 나이에 대장암 2기 진단을 받았다.존슨은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다는 사실에 정말 화가 났다"면서 "평소 채식하고 운동했지만 암을 피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베리웰에 따르면 존슨은 매년 조기 대장암 진단을 받는 수천 명의 미국 성인 중 한 명이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대장암 환자의 12%가 50세 미만에서 진단된다고 한다.과체중, 제2형 당뇨병, 흡연, 과음, 붉은 육류가 많은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이 전부는 아니다. 유전학, 가족력, 염증성 장 질환도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우스캐롤라이나 프리마 헬스의 대장외과 전문의이자 대장암 연합의 의학 종양학 고문인 세드렉 맥패든(Cedrek McFadden) 박사는 "잘 먹고, 운동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면서도 암 진단받는 존슨과 같은 환자를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맥패든은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장암 진단 가능성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발생하는 암으로, 주로 대장 내벽에 생긴 작은 세포 덩어리(용종)에서 시작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
과일 생산·유통기업 돌코리아는 오는 4~5월 두 달간 어린이 쿠킹 클래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운영 횟수는 월 4회다. 기존의 월 2회보다 2배 늘렸다.이 클래스는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는 돌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이다. 2004년부터 전국 각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전개해왔다.참가를 원하는 어린이집은 이날부터 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된다. 4~7세 원생 최대 4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돌코리아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체험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에 참가 문의가 쇄도해 올해 특별히 확대 운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음주 전에 치즈를 먹는 것이 숙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술을 과하게 마시면 다음 날 △두통 △울렁거림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치즈를 먹으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내과 전문의 니나 찬드라세카란 박사는 자신의 숏폼 플랫폼 '틱톡'을 통해 숙취를 줄이려면 술을 마시기 전에 소량의 치즈를 먹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치즈에는 위를 덮을 수 있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다"며 "이러한 영양소는 위를 코팅해 알코올 흡수를 감소시켜준다"고 말했다.찬드라세카란 박사는 치즈가 체내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즈는 비타민 B와 칼슘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며 "이러한 영양소는 평소 부족해지기 쉬운 것은 물론 술을 마실 경우 체내에서 고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찬드라세카란 박사는 "물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숙취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음주 전 치즈를 먹어보라"고 당부했다.한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에 따르면 숙취는 알코올이 분해될 때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에 의해 발생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자율신경계통에 영향을 주어 구토·과호흡·혈관 확장·저혈압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치즈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치즈 이외에도 두부, 생선, 고기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은 알코올 대사 효소의 활성을 높이고,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촉진한다. 과일과 신선한 채소도 항산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