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회견서 거듭 우려 표명…"리비아 논의 베를린 회의 합의문 거의 조율" "러·중 제안 한반도 문제해결 '행동계획'에 미국, 남·북한 모두 관심" "이란군 우크라 여객기 격추 당시, 인근 상공에 미국 F-35 6대 비행 중"
러시아 외교 수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의 일본 배치 계획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라고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대행은 이날 연례 기자회견에서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의 일본 배치 계획과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에 대해 질문을 받고 러시아는 일본이 러시아에 대해 악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지 않지만, 러시아 국경 인근에 미국 공격 무기를 설치하려는 일본의 구상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내각은 앞서 지난 15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내각 총사퇴를 밝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기존 각료들의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라브로프는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일본 배치와 관련 "일본이 미국에서 구매한 미사일방어(MD) 시스템 발사대를 (자국에) 배치하려 한다"면서 "이 발사대는 미국이 이미 요격 미사일 뿐 아니라 공격용 순항미사일(토마호크) 발사를 위해서도 시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우리 국경 근처에 공격용 무기를 배치하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면서 "당연히 우리는 이에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는 "우리는 일본 지도부와 정치 엘리트가 러시아에 대해 어떤 악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의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선한 이웃 영토에서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 제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우려를 밝혔다.
일본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자국 서부 해안 지역에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을 배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 2023년까지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을 배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일본에 배치될 이지스 어쇼어를 미국의 글로벌 MD 시스템의 일부라고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라브로프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주 이란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피격 사건과 관련, 이 사고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가 사고 지역 인근에 출격했다는 정보에 긴장한 이란군의 우발적 실수로 발생한 것이라고 이란 측을 두둔했다.
그는 "사고 당시 이란 국경 지역 상공에는 최소 6대의 (미국) F-35 전투기가 있었다.
이 정보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긴 하지만 상황의 민감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가기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출발했던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이란군이 실수로 발사한 요격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탑승했던 167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
라브로프는 또 리비아 내전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오는 1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인 리비아 사태 논의 국제회의의 최종 합의문이 거의 조율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러시아가 베를린 회의 최종 합의문 마련을 위한 5차례의 준비 회담에 모두 참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라브로프는 자신이 베를린 회담에 참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리비아 내전 당사자인 서부 지역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동부 반군 리비아국민군(LNA) 대표들은 지난 13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로 휴전 협정 체결 협상을 벌였으나 LNA 지도자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이 서명을 거부하면서 협정이 체결되지 못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라브로프의 기자회견에 맞춰 내놓은 질의응답 보도문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종합적 해결 구상을 담은 '로드맵'을 제안했었고 이를 발전시킨 새로운 '행동계획'도 제안한 바 있다고 소개하면서 "미국과 북한, 한국 등이 '행동 계획' 프로젝트(논의)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한 해 동안 세 나라가 러-중 제안 행동 계획과 관련해 전달해온 지적들을 고려해 더 개선된 행동 계획을 지난해 11월 말 파트너 국가들에 전달했다면서 관련국들의 정기적 접촉을 통해 앞으로 한반도의 모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다자 협의 틀이 가동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2017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단계적 구상을 담은 3단계 로드맵을 함께 마련해 제안하고 이의 이행을 관련국들에 촉구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이 로드맵을 발전시키고 보다 구체화한 새로운 한반도 문제 해결 구상인 행동 계획을 역시 중국과 함께 마련해 관련국들과 협의해 왔다.
라브로프는 지난해 11월 말 중단된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을 지원하고 이 과정이 교착상태로 빠져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이 군사, 정치, 경제, 인적 교류 등 4개 분야에 걸친 보다 세부적인 행동 계획을 만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퍼시픽링스코리아(PLK) 골프단이 출정식을 열고 2025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PLK골프단은 4일 서울 논현동 PLK라운지에서 왕월 PLK회장, 장옥영 PLK대표를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의 김지현, '장타 스타' 이승연 등 6명의 선수들이 참석해 출정식을 열었다. 팀PLK는 지난해 출범해 올해로 2년째를 맞았다. 김지현과 이승연, 인주연, 김수민, 서재연이 다시 한번 PLK와의 인연을 이어갔고, 강채연이 새 멤버로 팀PLK에 합류했다.경기 불황으로 많은 기업이 골프 후원을 축소하거나 중단한 반면 PLK는 선수단 규모를 늘려 한국 골프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KLPGT 대표를 지낸 강춘자 고문이 올해도 단장을 맡아 팀PLK를 이끈다. PLK 앰버서더를 맡고 있는 최나연은 팀PLK 선수 지원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왕 회장은 이날 출사에서 "퍼시픽링스의 모든 구성원들이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지원하겠다"며 "힘을 내서 각자 원하는 성적을 올려달라"고 당부했다.장 대표는 "골프업계 불황에도 프로골프구단을 더 화한 것은 한국 여자골프 발전과 나아가 골프산업 활성화와 상생을 중시하는 PLK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른 만큼 가지고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팀 PLK가 명문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LK는 골프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골프라이프 플랫폼이다. 국내 200여개 골프장을 비롯해 전세계 1000여곳이 명문코스까지 라운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세계 메이저 골프경기 관람, 명문코스 라운드 등 골프여
골프화 브랜드 FJ(풋조이)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2025년형 ‘하이퍼플렉스’ 골프화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FJ ‘하이퍼플렉스’는 2015년 첫 출시 이후 2년 주기로 진화를 거듭해오며 골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은 제품이다. 올해 런칭 10주년을 맞은 FJ ‘하이퍼플렉스’의 2025년형 모델은 최고의 편안함과 뛰어난 접지력을 제공하는 ‘하이퍼플렉스 코어’와 카본 플레이트 적용으로 더욱 강력한 반발력 지원하는 ‘하이퍼플렉스 카본’의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이를 통해 최고의 편안함과 강력한 접지력, 강한 반발력을 구현한다는 것이 FJ 측의 설명이다. 골프화를 덮는 갑피(Upper) 부분에는 유연한 소재의 컨트롤 니트가 적용했다. 이를 통해 라운드 내내 편안한 워킹을 즐길 수 있고 100% 방수처리로 오염에 강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적의 착용감을 위한 트루핏(TruFit)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이중 쿠셔닝으로 처리된 힐부분을 통해 마찰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골프화의 양옆을 잡아주는 TPU 새들을 통해 발의 흔들림을 방지한다. 여기에 발등을 덮는 텅이 돌아가지 않도록 내장된 밴딩까지 더해져 골퍼의 발에 꼭 맞는 최적의 핏과 안정적인 착화감을 선사한다고 FJ측은 설명했다.하이퍼플렉스의 밑창에는 초경량 스트라토폼이 적용됐다.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켜 편안함을 극대화하는 기능이다.강력한 접지력을 통해 스윙 시 무게 이동은 물론 스윙에 온전히 임팩트를 가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지지해준다. 이와함께 파워플레이트(PowerPlate)는 스윙 중 뒤틀림을 저항해주어 발의 안정성을 높여주며 에너지 전달을 최적화하여 강력한 스윙을 지
데상트코리아의 골프웨어 브랜드 데상트골프가 고기능성 ‘아크먼트 프로’ 골프화를 출시했다. 아크먼트 프로는 데상트골프의 최상위 퍼포먼스 컬렉션 ‘아크먼트(ACMT) 라인’ 중 하나다. 스윙 메커니즘에 대한 인체공학적 분석 데이터에 기반해 개발된 제품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함정우, 배용준, 정찬민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성유진, 유효주 등 많은 선수들이 올해 투어에서 이 골프화를 착용할 예정이다.데상트 골프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파워스윙에도 발의 흔들림, 뒤틀림을 잡아주는 강력한 고정력, 접지력, 균형감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또 듀얼 경도 구조의 미드솔은 쿠션감과 안정성을 동시에 선사한다. 아웃솔에는 스윙 동작 별로 지지력, 안정성을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 영역을 찾아내 스터드 위치를 설계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