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문을 연 서울대 AI연구원은 AI 관련 원천 및 응용 연구를 수행하는 서울대 내 AI연구 구심점이다. '모두를 위한 AI (AI for ALL);라는 비전 아래 서울대 교수 150여 명과 다양한 분야의 AI 전문 연구진이 협력해 AI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에 이어 두번째,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이 연구원의 기업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하이퍼커넥트는 영상 기반 소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아자르'를 서비스하는 영상 기술기업이다. 전 세계 230개 국가에서 4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글로벌 영상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자회사를 통해 베타 서비스 중인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역시 다운로드 700만 건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AI랩을 열고 영상, 이미지, 음성, 텍스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모바일 딥러닝 연구 성과를 내놓고 있다. AI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데 장벽이 되는 요소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인터스피치, AAAI 등 세계적인 AI 관련 학회에 잇따라 논문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고 사용자의 기기 내에서 학습이 이뤄지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연구에 집중해 사생활 침해 없는 머신러닝 기술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하성주 디렉터는 "서울대 AI연구원과의 첫 산학협력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내 AI 기술력 강화와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하이퍼커넥트는 AI 기반 서비스를 대규모로 운영하면서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시도하는 훌륭한 파트너"라며 "하이퍼커넥트와 서울대 AI연구원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