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에 승용차로 고향을 찾는다면 서울 출발 기준 부산은 24일 오후 6시, 광주는 24일 오후 5시에 출발하는 것이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로 돌아올 때는 설 당일 저녁 시간에 출발하면 교통정체가 가장 덜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비게이션 제조업체 팅크웨어는 17일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단말기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통해 수집된 교통정보 빅데이터를 활용, 서울에서 출발해 각 지역까지 도착하는 데 최단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최적의 출발시간과 소요시간을 공개했다. 서버에 저장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월, 날짜, 시간에 따른 교통상황 예측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주요 도시 귀성길과 귀경길을 기준으로 국도와 우회도로를 포함해 최적 시간과 경로를 추천했다.

귀성길은 연휴 첫날인 24일 오후 5~6시 사이에 출발할 때 가장 덜 막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산 구간은 24일 오후 6시에 출발하면 4시간2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 △서울→대구 24일 오후 5시30분(3시간27분 소요) △서울→광주 24일 오후 5시(3시간36분) △서울→울산 24일 오후 5시30분(4시간25분) △서울→목포 24일 오후 5시(4시간10분) △서울→강릉 24일 오후 6시(2시간39분) △서울→대전 24일 오후 5시30분(2시간11분) 등이 최적의 출발시간으로 분석됐다.

귀경길은 설 당일인 25일 저녁 시간대를 택하면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 25일 오후 8시30분에 출발하면 4시간57분으로 최단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 추천 시간은 △대구→서울 25일 오후 8시30분(3시간51분) △광주→서울 25일 오후 6시30분(4시간6분) △울산→서울 25일 오후 8시30분(4시간31분) △목포→서울 25일 오후 9시(4시간20분) △강릉→서울 25일 오후 7시30분(2시간46분) △대전→서울 25일 오후 8시30분(3시간51분) 등이다.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시간대는 안전운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어 추천 시간에서 제외됐다.

출발 전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도 필수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출발 전 정확한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최적의 이동시간 정보를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