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작은 섬 두 개 바다 밑으로…"지구 온난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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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단체 "해수면 상승 탓…올해 4개 섬 가라앉을 위기"
1만7천여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 지구 온난화로 2개 섬이 지난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고, 4개 섬도 곧 가라앉을 위기에 처했다.
17일 콤파스,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환경운동단체인 '왈히'(Walhi) 남수마트라 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2019년 해수면 상승으로 2개 작은 섬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고, 다른 4개 섬이 올해 수몰될 위기"라고 발표했다.
남수마트라의 베텟(Betet)섬과 자바섬 서부 앞바다의 군둘(Gundul)섬은 현재 해수면 아래 각각 1m와 3m 지점에 있다.
이들 섬에는 본래 사람이 살지 않았다.
왈히 관계자는 "해수면 상승을 막기 위한 획기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수마트라 동쪽 해상의 20여개 작은 섬 가운데 해발 4m 미만의 4개 섬이 곧 바다 밑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룽(Burung)섬은 거의 해수면에 다다랐고, 칼롱(Kalong)섬과 살라 나모(Salah Namo)섬은 해발 2m, 크라맛(Kramat)섬은 해발 3m에 불과하다.
살라 나모섬의 부락을 이끄는 시아룰씨는 "섬 주민들은 이미 해수면 상승으로 섬이 잠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주민들은 이미 집을 본래 있던 장소에서 수 미터 이동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과학연구원은 "해수면 상승과 지반침하 문제가 겹쳐 2050년이면 인도네시아 해수면이 25∼50㎝ 상승하고 2100년이면 대부분의 해안 도시가 물에 잠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2050년에는 수도 자카르타의 3분의 1이 수몰된다고 예상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바섬에 인구와 경제력 편중 현상이 심각하고, 특히 자카르타가 지반침하와 해수면 상승 등으로 수해에 취약하다며 수도를 보르네오섬 동부 칼리만탄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1만7천여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 지구 온난화로 2개 섬이 지난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고, 4개 섬도 곧 가라앉을 위기에 처했다.
17일 콤파스,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환경운동단체인 '왈히'(Walhi) 남수마트라 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2019년 해수면 상승으로 2개 작은 섬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고, 다른 4개 섬이 올해 수몰될 위기"라고 발표했다.
남수마트라의 베텟(Betet)섬과 자바섬 서부 앞바다의 군둘(Gundul)섬은 현재 해수면 아래 각각 1m와 3m 지점에 있다.
이들 섬에는 본래 사람이 살지 않았다.
왈히 관계자는 "해수면 상승을 막기 위한 획기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수마트라 동쪽 해상의 20여개 작은 섬 가운데 해발 4m 미만의 4개 섬이 곧 바다 밑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룽(Burung)섬은 거의 해수면에 다다랐고, 칼롱(Kalong)섬과 살라 나모(Salah Namo)섬은 해발 2m, 크라맛(Kramat)섬은 해발 3m에 불과하다.
살라 나모섬의 부락을 이끄는 시아룰씨는 "섬 주민들은 이미 해수면 상승으로 섬이 잠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주민들은 이미 집을 본래 있던 장소에서 수 미터 이동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과학연구원은 "해수면 상승과 지반침하 문제가 겹쳐 2050년이면 인도네시아 해수면이 25∼50㎝ 상승하고 2100년이면 대부분의 해안 도시가 물에 잠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2050년에는 수도 자카르타의 3분의 1이 수몰된다고 예상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바섬에 인구와 경제력 편중 현상이 심각하고, 특히 자카르타가 지반침하와 해수면 상승 등으로 수해에 취약하다며 수도를 보르네오섬 동부 칼리만탄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