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철도 건설 위한 포럼 열려 내금강 지역 파급력 등 토론
"양구∼내금강 신금강산 철도, 통일 앞당길 마중물"
수도권에서 금강산을 최단거리(59.6㎞)로 잇는 양구∼내금강 신금강산선 철도가 비무장지대(DMZ) 환경·관광벨트 핵심지역인 남북 내금강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사업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재진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금강산선(양구∼내금강) 철도 건설을 위한 국회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신금강산선은 과거 금강산선 철도 노선보다 북측 통과지역이 짧고, 사업비도 적어 북측과의 협상과 경제성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며 "장차 양구∼내금강∼외금강∼원산 연결로 내금강 지역의 경제적 이익 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신금강산선 철도는 향후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 철도와 함께 내금강 지역 '순환철도망'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신금강산선 철도 구축을 통한 남북교류 협력사업 활성화 방안과 철도 건설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양구군이 주최하고 심기준 국회의원이 주관한 이 날 포럼에는 학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심 의원은 "신금강산선 철도 건설 실현을 위해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먼저 반영돼야 하며, 남북관계 복원과 체계적인 전략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인묵 군수는 "신금강산 철도가 건설된다면 통일을 앞당기는 큰 마중물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신금강산선은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적합한 사업이자 수도권과 금강산 간 거리를 좁혀 평화의 크기를 더 크게 하는 사업"이라며 "신금강산선 건설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