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상공서 항공유 콸콸… 초등생 등 60여명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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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인근을 지나가던 한 비행기가 공중에서 항공유를 버려 인근 초등학교 5곳과 고등학교 1곳이 영향을 받았다.
기름이 가장 많이 떨어진 파크 애비뉴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20명과 성인 11명이 가볍게 다쳤다. 이 학교는 LA공항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다친 학생들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없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델타항공 89편 항공기가 엔진 이상으로 회항하면서 중량을 줄이기 위해 항공유를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델타항공 대변인은 "이륙 직후 엔진 문제가 있어 비상대응 수칙에 따라 항공유를 버리고 비상착륙을 시도한 것"이라며 "해당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말했다.
FAA 관계자는 그러나 "항공기에서 항공유를 투척하는 과정이 적법했는지 조사 중"이라며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비행기는 인구가 밀집돼 있지 않은 지역에 항공유를 버리도록 하는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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