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합니다', '엘리펀트 송', '늘근도둑이야기'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설 연휴. 추운 날씨에 바깥으로 나가기는 부담스럽고, 연휴를 집에서만 보내기 아쉽다면 대학로에서 연극 한 편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대학로 스테디셀러 연극 3편을 소개한다.

설연휴엔 대학로 연극 나들이…할인혜택 풍성
부모와 함께라면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추천한다.

강풀 작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이순재, 박인환, 손숙, 정영숙 등 명품 배우들이 출연한다.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 줍는 '송씨(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그의 아내 '조순이'가 인생 끝자락에서 인연을 맺고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이다.

노년에 찾아온 특별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전한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공연한다.

24∼26일 공연은 45% 할인된다.

27일은 쉰다.

설연휴엔 대학로 연극 나들이…할인혜택 풍성
좀 더 밀도 있는 연극을 찾는다면 배우 정일우의 연극 무대 복귀작인 '엘리펀트 송'이 있다.

돌연 사라진 의사 로렌스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단서를 찾으려는 그린버그와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이 경계하는 수간호사 피터슨 세 사람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며 감동과 서스펜스를 전한다.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다.

24∼27일 설 연휴 기간에 20%, 29일∼2월 12일에는 40% '쥐띠할인'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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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웃고 싶다면 '늘근도둑이야기'가 있다.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이 금고를 털어 노후를 준비하려다 하필 높으신 '그분'의 미술관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강력한 풍자와 유머,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가 부조리하고 답답한 현시대를 꼬집으며 통렬한 웃음을 유발한다.

배우 박철민, 유일한, 태항호가 출연한다.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한다.

24∼27일 네이버예약으로 구매하면 1만4천원에 관람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