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 "유상증자 HDC현대산업개발 변동성 확대…목표가↓"

케이프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원에서 2만4천원으로 대폭 낮췄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2천196만9천110주를 신주로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총 발행주식 수(4천393만8천220주)의 50% 규모이며 발행가는 주당 1만8천550원으로 총 4천억원 규모다.

이번 유상증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납입일은 3월 13일이며 최종 발행가는 3월 2일에 확정된다.

김미송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부터 적자를 기록 중"이라며 "항공사 실적이 연결 반영되면 실적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영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진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발행 주식 수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적용한 2만4천원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이 자회사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펼 계획이며 올해 분양 물량이 작년보다 대폭 늘어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